글로벌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북미 지역에서 수익성이 낮거나 운영 기준에 미달하는 매장 250곳을 추가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북미 전체 1만 8,000여 개 매장의 약 1%에 해당하는 규모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체질을 개선하려는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스타벅스는 이번 매장 정리와 임대차 계약 해지, 직원 퇴직 지원 및 자산 손상 처리를 위해 약 3억 달러(한화 약 4,100억 원)에 달하는 구조조정 비용을 집행할 방침이다. 이는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직후 천명한 ‘백 투 스타벅스(Back to Starbucks)’ 혁신 플랜에 따른 과감한 결단으로 풀이된다.
니콜 CEO는 복잡해진 메뉴 구조를 단순화하고 매장 환경 리모델링과 직원 근무 여건 개선을 통해 고객 경험의 본질을 회복하는 데 주력해왔다. 스타벅스는 지난해에도 북미와 유럽에서 627개 매장을 폐쇄하고 본사 인력 900명을 감원하는 등 고강도 다운사이징을 단행한 바 있다.
이러한 체질 개선에 힘입어 최근 분기 미국 내 매장 매출은 7.9% 증가하며 뚜렷한 턴어라운드 신호를 보였다. 스타벅스는 2026 회계연도 신규 출점 순증 목표를 당초 600~650곳에서 440곳으로 현실화하며 무분별한 외형 확장보다는 실질적인 수익성 방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월가 투자업계는 단기적으로 거액의 구조조정 비용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비효율 매장을 털어내고 확보한 유동성을 핵심 상권의 고수익 매장에 재투자하는 전략이 중장기 기업 가치 제고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2028 회계연도까지 북미 직영점 400곳을 순증시키고 장기적으로 5,000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확충한다는 장기 비전을 견지하고 있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이번 승부수가 글로벌 식음료 시장에서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