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25회 한기범배 농구대잔치를 마무리한 한기범농구교실이 대회 결과보다 경기 이후의 교육과 성장에 무게를 두고 다시 수업 현장으로 돌아간다. 한기범농구교실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승패만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기력을 스스로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 다음 도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한기범농구교실 이형주 단장은 “경기가 끝난 뒤 발견되는 문제점과 수정·보완해야 할 부분은 경기장에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다시 수업 현장에서 만들어져야 한다”며 “대회는 그동안 연습한 것을 확인하는 자리이자 현재 자신의 위치를 평가하고 다음 목표를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구대회에서는 승리한 선수도 있고 패배한 선수도 있다. 기대했던 만큼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거나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학생들도 있다. 특히 대회를 마친 뒤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나 부담으로 운동을 잠시 멈추거나 농구를 그만두려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한기범농구교실은 바로 그 시점이 교육적으로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한다. 잘한 부분은 자신감으로 이어가고, 부족했던 부분은 다시 연습의 목표로 바꾸는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형주 단장은 오랜 기간 학생들을 지도하며 “누구에게나 한 번쯤 멈추고 싶은 순간이 찾아온다”고 이야기한다. 힘들어서, 재미가 없어져서, 생각했던 것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포기를 고민할 수 있지만, 그 순간 단순히 그만두기보다 ‘정말 여기서 멈추어야 하는가’를 스스로에게 한 번쯤 질문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모든 성장은 눈에 보이는 순간보다 보이지 않는 시간이 훨씬 길다”며 “어느 날 갑자기 슛이 좋아지고 드리블이 자연스러워진 것처럼 보여도 그 결과 뒤에는 수없이 반복했던 연습과 실패의 시간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농구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한 경기에서 드러난 실책, 수비 위치, 패스 판단, 슈팅 선택, 팀원 간의 소통과 움직임은 단 한 번의 경기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경기를 통해 부족함을 발견하고 다시 수업에서 반복하며 수정하고, 이후 또 다른 경기에서 그 변화를 확인하는 과정이 이어져야 한다. 때문에 한기범농구교실은 학생들에게 단순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가 아니라 ‘대회를 통해 배우고 다음을 준비할 줄 아는 학생이자 선수’로 성장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형주 단장은 자신의 경험 역시 학생들에게 하나의 교육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운동을 특별히 잘했던 학생도, 남다른 신체조건을 갖춘 선수도 아니었지만 농구를 좋아했고 좋아하는 일을 오랜 시간 이어오면서 현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스포츠와 운동수행을 연구하는 교육자의 길까지 걸어왔다. 그는 현재도 새로운 목표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단순히 “꾸준히 하라”,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기보다 지도자 자신이 계속 배우고 연구하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단장은 “학생들에게 도전하라고 이야기한다면 지도자인 나부터 도전해야 하고, 쉽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면 나 역시 그 과정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며 “성공한 모습뿐 아니라 실패하고 흔들리고 다시 시작하는 과정 역시 교육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가 끝났다고 해서 교육이 끝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때부터 다음 과정이 시작된다”며 “이번 경기에서 무엇을 잘했고 무엇이 부족했는지를 함께 돌아보고 그것을 다시 수업으로 가져와 하나씩 만들어가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기범농구교실은 앞으로도 경기 결과만을 기준으로 학생을 평가하기보다 도전, 책임감, 팀워크, 배려, 과정과 성장을 함께 가르치는 농구 교육을 이어갈 방침이다. 승리의 경험뿐 아니라 패배를 받아들이는 방법, 다시 준비하는 태도, 동료와 함께 성장하는 과정까지 농구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기범농구교실은 이번 대회를 마무리한 뒤 다시 각 수업 현장에서 학생들의 경기 내용을 점검하고 훈련을 이어가며 다음 대회를 준비한다. 제26회 한기범배 농구대잔치는 2027년 1월 23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포스터 - 한기범농구교실, 국제스포츠전문지도자협회 제공


